Dear Portland - CJ 맬컬럼

본문

포틀랜드에게,

내가 어떻게 이게 진짜라는 걸 알게 됐는지 알아?

'워즈 밤'을 맞은 것도 아니고, 샴즈도 아니었어. 일어나고 나니 내 친구들과 가족이 깜짝 놀라서 보낸 100여개의 문자 메시지를 마주했던 것도 아니야. 드라마같은 건 없었어. 사실 이게 일어나리라는 걸 알고 있었지.


이 비즈니스가 종종 미친 듯이, 또 냉혈하게 돌아가고는 하지만, 이 경우엔 모든 일이 진정으로 투명하고 정직하게 흘러갔어. 이게 나와 블레이저스 조직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지를 보여주지. 우리 모두 이 정말로 아름다웠던 이야기가 결말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는 걸 알았어. 

내 친구 크리스 헤인즈를 빼놓을 순 없지. 하지만 내 스스로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 이건 내게 너무 사적인 거라 이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아. 

참 웃기지. 트레이드가 일어나기 전날 밤, 난 데임과 함께 라커룸에 앉아서 농담을 하며 대화를 했고, 사우나에 들어가려 할 때 마침 전화가 왔어. 날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언제나 핸드폰을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해놓는다는 걸 알거야.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이라면 내 에이전트는 언제든지 내게 전화할 수 있게 설정해놓지. 

그래서 내 폰이 울렸을 때, 마치 공포 영화에서 핸드폰이 울리는 것만 같았어. 모두가 굳어버렸지. 핸드폰을 보니, 내 에이전트였어. 

그리고 데임은 그저 날 쳐다보며 "망할, 이게 끝이야? 정말 일어나는 거냐고?"

그거 알아? 우린 서로 트레이드 루머들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말을 해왔던 나머지 이게 거의 농담처럼 여겨질 정도였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들어서 대화로 흘려보내려 했던 것 같아. 


"잠깐, 무슨 일인지 확인하고 올게. 아마 바로 돌아올 거야."

난 복도로 나왔고, 에이전트는 내게 뉴올리언스와 일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완료 상태는 아니라고 했어. 그는 내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고 했지. 그래서 난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아직이야!!! 난 여전히 남아있어, 브로!"라고 말했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처럼 말이야. 레오처럼. "난 X발 안 떠날거야!!! The show goes on!!!"

우린 그저 웃기만 했어. 그것말곤 할 수 있는 게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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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그날 밤 라커룸을 떠났을 때 난 이게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란 걸 느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전화로 통보를 받거나 연습 도중에 누군가가 날 끌어내는 것보단 모든 걸 알고 있는 채로 떠나는 게 괜찮았어. 아니, 모든 일이 완벽하게 흘러갔어. 우리 집에는 한달배기 아이가 있거든, 그 덕에 한명은 편안히 잠들 수 있었지. 다음날 아침 새벽 6시, 나와 내 아내는 꼬맹이를 먹이느라 일어났어. 그 순간은 정말 딱 맞는 듯 편안하고, 솔직히 시적인 순간이었어. 아직 해도 뜨지 않았을 때,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도시에서 우리가 지은 집 안에 앉은 채 반쯤 졸면서 내 아들을 안고 있었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왜 그런 순간들을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지 잘 알거야. 


바로 그 순간, 내 전화가 울렸어.


새벽 6시에. 누군지는 짐작하고 있겠지.


전화를 받았더니 내 에이전트가 딜이 마침내 끝났다고 말해줬어. 난 진짜로 뉴올리언스에 가게 된거야. 아마 몇분 안에 그 뉴스가 흘러나올테니, 준비해야 했지. 

그때 내 아내와 함께 앉아 있었어. 꼬맹이는 아주 조용했고, 집안은 평화로웠으며, 내 핸드폰은 아직 미친듯이 울려대기 전이었어. 

우린 그저 서로를 쳐다보며 '와우. 좋아. 이젠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지. 


이건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야. 포틀랜드는 내 집이었어. 


이런 곳에 9년 동안 살며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건 불가능해. 농구에 대해 말하는 게 아냐. 영혼에 대해 말하는 거지. 모두에게 어떻게 작별인사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어. 트레이드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 밤, 난 우리 연습 시설에 가서 내 모든 신발들과 보조기, 라커룸에 있던 물건들을 가지러 갔고, 그 곳엔 아무도 있지 않았어.

참 기묘했던 순간이었지. 난 그들이 얼마나 일찍 정리를 해줄지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 이미 라커룸에서 내 이름표를 치우고 모든 걸 정리해 놨더라. 

우리 장비 관리자들이 이미 내 관물대 앞에 물건들을 완벽하게 접어서 꺼내놓은 상태였지(고마워, 에릭과 코리. 너희들이 그리울 거야). 


내 원래 계획은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의 의자 위에 내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하나씩 갖다놓는 것이었지만, 경비원, 스태프들처럼 내 포틀랜드에서의 시간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줬던 사람들에게 돌리고 나니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줄 유니폼이 하나도 남지 않는 바람에 I.O.U.라고 문자를 보낼 수밖에 없었어. 가지고 온 유니폼이 동나고 추가 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조직에 친구들이 많다는 건 내가 제대로 살아왔다는 걸 느끼게 해줬지.(NBA 최고의 스트렝스 코치 토드 포시에에게 찬사를! 3월 30일에 돌아올 때는 유니폼에다 맥너겟 30개도 같이 들고 올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라커룸을 보면서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 만약 내 동료들을 봤다면 아마 정신을 놔버렸을 거야. 웃긴 건, 데임이 자기 의자에 내 유니폼이 걸려있는 걸 본 후 내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어. "망할, 날 진짜로 울리려고 하네!"

데임이 우는 건 용납 못하지. 애들한테 좋지 않다고. Deebo가 우는 걸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니까.


나와 데임이 이곳에서 함께 성장했다는 걸 이해했으면 해.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것 같지만, 내가 처음으로 리그에 발을 디뎠을 때, 원정을 다닐 때마다 우린 아침 슈팅 훈련이 끝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샤워를 마치고 팀 연습복을 입은 후 곧장 쇼핑몰로 떠났어. 낮잠도 자지 않고, 경호원도 없이. 마치 학교를 빼먹는 두 아이들처럼 밀이야. 샌프란시스코든, 휴스턴이든, 어디든 간에 갤러리아를 몇시간 동안 걸어다니며 아무 가게나 들어가곤 했지. 아직 큰 계약을 따내기 전이라 아주 적당한 가게들만 골라 들어갔어. 30% 할인 매장같은 곳 말야. 그정도도 충분했다니까. 메이시스도 들러보고, 스무디도 한잔 하고, 부드러운 프레첼도 먹고. 


루키 시즌에 시계 하나에 제대로 꽃힌 적이 있었어. 내겐 미친듯이 비싼 시계였지. 한 3000달러쯤 했으려나. 하지만 난 파산하는 걸 너무 무서워했던 나머지 카운터의 직원과 몇마디 주고받고 다음에는, 다음에는, 다음에는.. 이러면서 나오곤 했어. 데임은 "야, 저 망할 시계 좀 사라. 넌 NBA에 있다고."라고 했지.

난 "나는 20년 뒤에 ESPN 다큐멘터리에 나오고 싶은 생각은 없어!"라고 답했어.

그래서 난 두달 동안 원정길에 나오는 출장비를 모아뒀다가, 그 돈으로 시계의 절반 값을 치렀어. 아직도 거기 들어가서 그 친구한테 카드를 내밀 때 아주 식겁했던 기억이 나. 원하는 대로 웃으라지. 하지만 그 시계는 내게 정말 의미있는 물건이고, 아직도 갖고 있어. 내가 여전히 어렸을 때, 이 세계와 도시, 모든 것에 새로웠던 때를 기억하게 해주지. 



나와 데임이 몇시간 동안 거리를 돌아다녀도 아무도 우릴 알아보지 못했어. 블레이저스 연습복으로 빼입고 있었는데도 말야. 가끔 우린 호텔로 돌아가서 쇼핑백들을 그대로 들고 버스에 올라타곤 했어. 늙은이들은 적당히 하라는 듯이 우릴 쳐다봤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3시간 동안 걸어다닌 후 바로 그날 경기에서 35분 동안 뛸 수 있었는지 궁금해. 지금은 말도 안되는 소리지. 이제 낮잠은 필수라니까. 명상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회복 훈련도 거쳐야 해.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어. 이젠 슛어라운드가 끝나면 나와 데임은 우리 아이들과 영상 통화만 하거든.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삶은 영화같았어. 꿈이 이뤄졌던 거지. 

처음은 데임이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고, 난 여전히 존재감이 없었지. 난 이렇게 생각했어. '언제쯤 누가 날 알아봐줄까? 꽤 멋질 거 같은데. 언제쯤 뒤에 3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애를 볼 수 있을까?'

내 2번째 시즌, 아직 주전으로 나서지 못할 때, 데임에게 이렇게 말했던 게 생생히 기억나. "난 여기선 절대 주전으로 나오지 못할 거야. 이럴 거면 날 왜 지명한 거야? 이해가 안돼."

데임은 날 미친 놈 보듯 바라본 후 - 상상할 수 있을 거야 - 이렇게 말했어. "뭐? 야, 언젠가 같이 백코트로 나설 때가 올 거야. 우린 여기 오랫동안 있을 거야. 이 곳을 바꿔버릴 거라니까. 두고 보자."

"그러시겠지, 하지만 내게는 보이지 않는데."

"두고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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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플레이오프에서 난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33점을 넣었고, 경기가 끝난 후 데임이 내게 달려오며 "봤지? 봤지? 내가 뭐랬냐?"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 웃음기 하나 없이 굳은 얼굴로. "우린 함께 뛸 수 있어. 한번 제대로 일을 벌여보자고."

그는 알고 있었어. 어떻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알고 있었지.

우리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게 아무 의미 없었을 거야. 그냥 비즈니스였겠지. 그리고 난 해마다 정말 엄청났던 동료들을 가질 수 있었어. 모 윌리엄스, 얼 왓슨, D-라이트, 에반 터너, 모 하클리스, 크리스 케이먼, 샤바즈, LA..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그리고 당연히 Nurk. Big Nurk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 

나의 영원한 보스니안 형제. 

2019년에 그가 발을 다쳤던 건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거야. 그가 소파에 틀어박혀 있을 때 난 매일같이 그가 기죽지 않게 하려고 그에게 영상통화를 걸곤 했지. 하지만 간만에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내가 집에 들어서자 TV 방에서 이런저런 소리가 들렸고, 그가 스포츠센터같은 걸로 채널을 돌렸지. 난 "야, 난 신경쓰지 마. 네 집이잖아. 너가 평소에 보는 걸로 틀어."라고 했어.

"정말로 내가 보는 걸 같이 볼 거야?"

"그래, 뭐 문제 있겠어?"

그곳에서 처음으로 보스니아 방송과 마주할 수 있었어. 자막같은 건 없었지. 보스니아에서 직접 여과없이 송출되는 방송이었어. 참 잡다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어. 그게 연속극같기도 했지만, 무슨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했다니까? 어떤 수리공이 나왔고, 그가 어린 여자를 쫓아다니고 있었지. 그게 메인 플롯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별 괴상한 짓들을 다 하더라고. 

난 계속해서 너키치를 쳐다보며 "좋아, 쟤는 이제 기계공이야? 그래서 저 여자를 꼬시려는 건지, 아니면..."하고 물어봤지. 

엄청 진지한 장면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너키치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날 '재밌지? 쟤 완전 미쳤다니까?'하는 식으로 쳐다보더라. 

이 와중에 너키치가 해외에서 들여온 럭셔리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집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는 평소처럼 7~10잔 정도 되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 그게 너키치의 집에 가면 느낄 수 있는 분위기야. 그는 고양이들을 만져주며 내게 "너도 Furbo를 하나 들여야 해. 내가 하나 사주지."라고 말했어.

(진담이었지.)

트레이드 후, 내가 전화로 너키치에게 의자 위에 유니폼을 놔뒀다고 하니까 그는 이렇게 말했어. 

"아, 이미 하나 받아놨어."

"뭐?"

"그래, 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장비실에서 하나 슬쩍했지."

내 동료들. 이게 내가 신경쓰는 거야. 승리도, 패배도 아니고, 내 동료들. 지금 이걸 쓰면서도 그 추억들이 계속해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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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우리가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나와 데임이 4시간 동안 자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훈련했던 기억도 나. Big Nurk이 날 위해 걸어준 그 모든 완벽한 스크린들도 생각나고. 하지만 솔직히 지금 떠오르는 것들은 작은 기억들이야. 나와 Nurk이 그날 보스니아 TV를 함께 봤던 것처럼.

어느 추수감사절에 데임의 아버지가 날 초대하시고 소 꼬리 요리를 대접하셨던 것도 기억나. 팀 프레이저와 함께 포도팥에서 처음으로 진또배기 오레곤 피노 누아르를 맛봤던 기억도 나. Ringside에서 처음 화산토를 맛봤던 기억도. 매일마다 경기가 끝난 후 Departure의 똑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했던 기억도, 루키 시즌에 매일 아침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사오라고 하는 바람에 도로 위에서 고생했던 기억도. LA가 내게 윙을 사오라고 500달러를 준 후 웨스와 니코에게는 말하지 말고 그들에게서도 돈을 받아내라고 했던 기억도(당신이 최고예요, LA!). 연습이 끝난 후 D-라이트에게 이런 문자를 받았던 기억도 나. "아래로 내려와, 루키. 내가 밥이나 사줄게."(이젠 내가 루키들을 챙겨야 하지.)


그런 사소한 것들.


워리어스를 상대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후 도시 사람들이 어떤 기분일지도 모르고 처음으로 포틀랜드 시내에 나갔을 때,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이렇게 말했던 기억도 나.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정말 멋진 플레이오프였어요. 우린 당신들을 사랑해요." 

우린 스윕당했지만, 여전히 그 해 여름 내내 저녁 값을 낼 필요가 없었어. 분위기는 여전히 좋았지. 사람들은 우리가 프랜차이즈를 일으켜 세웠던 걸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있었어. 그게 바로 포틀랜드를 나타내. 사람들은 우릴 농구 선수가 아니라, 그들 공동체의 일원으로 대해주지. 

이건 내게 단순한 유니폼이 아니었어.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지. 내 집이었어. 여기서 결혼하고, 여기서 아버지가 될 수 있었어. 여기서 내 사업을 시작했고, 여기서 포도밭을 일궈내며 말 그대로 뿌리를 내렸었지. 내 일부는 언제나 여기 오레곤에 남아있을 거야. 내 공동체가 돌아간다면 더더욱. 내 인생의 다음 단계가 정말 흥분되지만, 걱정하지 마, 난 여전히 디카프리오 흉내를 내고 있어.

난 X발 안 떠날거야!!!

절대로. 우리에게 여긴 언제나 두번째 고향같은 곳일거야. 

우리가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가 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고민하며 앉아만 있었을 때, 모든 게 여전히 조용했을 때, 난 아내에게 "좋은 게 뭔지 알아? 추하게 헤어진 건 아니었어. 이곳은 우리를 언제나 잘 대해줬고, 좋게좋게 떠나는 거야. 솔직히 더 바랄 게 뭐가 있을까?"라고 말했어. 


난 뉴올리언스로 가고 싶었어. 그 덕분에 고통을 덜어낼 수 있었지. 그냥 한명의 농구인으로서, 자이온, BI, 발렌슈나스, 그리고 다른 영건들과 뛰고 싶어 미칠 지경이야. 난 프로페셔널리즘과 준비하는 태도에선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 지난 9년 동안 난 리그의 모든 걸 경험해봤어. DNP를 받고, 50점을 꽃아넣었고, 의심받을 때도 있었고, 큰 기대를 모았던 때도 있었고, 7차전에서 뛴 적도, 게임 위너를 넣은 적도, 게임 위너를 놓친 적도 있었어. 처음 이 리그에 들어왔을 때는 너가 정확히 뭘 모르는지를 모르고 있을 거야. 그런 건 같이 하루 종일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늙은이에게 배워. 내가 뉴올리언스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지식이 많을 거고, 그냥 하나의 사람으로서 슈퍼돔에서 풋볼 경기를 보고 싶어서 정말 흥분되기도 해. (그래도 내 아들은 여전히 브라운스 팬으로 키워낼 거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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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루머와 예측 이후, 결국에는 완벽하게 끝났어. 드라마는 없었고, 말도 안되는 일도 없었지. 프로페셔널리즘 그 자체. 내가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포틀랜드의 모든 사람들에게-

내 동료들, 포틀랜드 조직, 팬들, 공동체 전체에게...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진심을 다해 말하는 겁니다. 

다른 쪽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겠죠. 

우리 사이의 관계는 아주 깊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승리보다 더하고, 코트 위에서 일어난 일들보다 더한 겁니다. 제게는 9년 동안의 웃음, 고통, 슬픔, 즐거움, 그리고 내적인 성장이었어요. 모든 것이었어요. 

지금 회상해보자면, 우리가 한 프랜차이즈로 참 많은 걸 이뤄낸 거 같아요. 웨스트 코스트의 구석에 있는 스몰 마켓에서, 정말 많은 소란을 일으켰죠. 정말 많은 추억도 함께. 우린 서로에게 충성했어요. 소속감을 가지고 이 도시를 대표했죠. 매일 마다.

전 언제나 그걸 자랑스럽게 여길 겁니다. 

우리가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게 농구고, 그게 인생이죠.

하지만 망할, 우리가 시도는 해볼 수 있었잖아요, 제니퍼.

사랑을 담아,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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